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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방(子房)

소요유 : 2017.02.11 23:41


나는 본디 한국 정치 현실에 대하여 아는 바도 없고,

깊은 관심을 기우리지도 않았었다.

 

헌데 요즘 한국 정치 현실은 실로 엉터리로 돌아가고 있었음이 속속 폭로되고 있다.

하여 뉴스를 예전과 다르게 대하고는 한다.

이제 잘못이 바로 잡히고 어서 평상으로 돌아가.

내가 전처럼 한국 정치에 관심을 가지지 않게 되길 바란다.

 

재미없고, 시궁창 냄새나는 정치 현실을 더는 보지 않고,

내 본래의 공부에 충실하고 싶다.

 

야당 대권 후보로 유력시 되며,

지금 여론 조사에서 수위를 달리는 이.

문재인.

그의 발언이 툭툭 던져질 때마다 뉴스에 오르니,

이 이의 말씀을 절로 따라가며 꿰지 않을 수 없다.

 

‘대통령이 그런 결단(퇴진 선언)을 내려준다면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협력할 뿐 아니라 퇴진 후에도 대통령의 명예가 지켜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출처 : 국민일보)

 

이 말을 처음 대하자,

도대체 무슨 권한으로 그리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는 의문을 일으킴과 동시에,

참으로 유약하기 짝이 없는 인사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죄를 지었으면 벌을 받는 것이지,

범법 재벌 회장처럼 툭하면 사면령을 내려, 옥(獄)을 벗어나게 해주겠단 말인가?


사면령을 내리려면,

차라리 하루 살기에도 벅찬 빈궁한 이들에게 행해져야 더 낫지 않겠음인가?

 

게다가 저들은 시민 촛불이 타오르기 전에,

애시당초 갖은 핑계를 대며, 탄핵 자체에 지극히 소극적이었다.

시민들의 압력에 밀려 가까스로 탄핵 소추를 한 주제에,

요즘엔 이게 모두 자신들의 공인 양 으스대고 있다.

급기야, 아직 탄핵이 인용된 것도 아닌데,

마치 대통령이 다 된 양, 기염을 토하고들 있다.

 

이 사람은, 사드 문제, 위안부 할머니 한일 협정 문제 따위에서도,

여전히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었다.

도대체 보수니 진보니 간에 아무런 차이를 못 느낄 지경이다.

 

‘정치인으로서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죠’

(출처 :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41785)

 

어제 문재인 이 사람은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고 했는데 헌재의 최종 판단에 승복할 거냐’란 사회자의 질문에 이리 답하였다 한다.

 

이 분의 일관된 모습,

저 모호함, 그리고 유약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장량(張良)이 한왕 즉 유방(劉邦)에게 하였다는 한 장면이 떠오른다.

 

이 이야기는 사기(史記)는 물론 한서(漢書) 등에도 등장한다.

사기, 한서의 본문을 모두 여기 옮겨두되,

번역은 사기를 상대로 하였다.


장량은 범려와 더불어 내가 사뭇 사모하는 인물로서,

둘 다 지혜도 뛰어나지만, 공히 공수신퇴(功遂身退)의 전범(典範)을 보여준 분이기도 하다.

공을 이뤘으되, 부귀 공명(功名)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자리를 물러났다.


“역식기가 아직 오지 않았는데, 장량은 와서 한왕을 뵈옵다.

한왕이 식사를 하면서 말하다.

 

‘자방은 이리 오너라.

빈객 중에 초나라의 권력을 약화시키는 계략을 가진 이가 있다.’

 

역생(酈生)의 말을 전하고는 물었다.

 

‘그대는 어찌 생각하는가?’

 

장량이 아뢰다.

 

‘누가 폐하를 위해 이런 계략을 세웠습니까?

폐하의 일은 없던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한왕이 묻다.

 

‘어찌 그러한가?’

 

장량이 답하여 아뢰다.

 

‘제가 앞에 놓인 젓가락으로 대왕을 위하여 산가지 삼아 계략을 셈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러면서 말하였다.

 

‘옛날 탕왕(湯王)이 걸(桀)을 벌(伐)하며 그 후손을 기(杞)에 봉한 것은,

걸의 죽은 목숨(망한 운명)을 제어할 수 있음을 헤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폐하께서 항적(項籍,=항우)의 남은 명운을 제어하실 수 있습니까?

아직 하실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첫 번째 (이유)입니다.

 

무왕(武王)이 주(紂)를 벌(伐)하며 그 후손을 송(宋)에 봉한 것은,

주의 머리를 얻을 수 있다고 헤아렸기 때문입니다.

이제 폐하께서 항적의 머리를 얻을 수 있습니까?

아직 하실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두 번째 입니다.

 

무왕이 은(殷)에 들어가 상용(商容) 여(閭)를 현창(顯彰)하고, 기자(箕子)의 구속을 풀어주고,

비간(比干)의 묘를 쌓아주었습니다.

이제 폐하께서 성인의 묘를 쌓고, 현자(賢者)의 여(閭)를 현창하고,

지자(智者)의 문(門)에 격식을 차릴 수 있습니까?

아직 하실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세 번째 입니다.

 

거교(鉅橋)의 곡식을 풀고, 녹대(鹿臺)의 돈을 흩어, 빈궁한 이에게 내렸습니다.

지금 폐하께서 부고를 풀어 빈궁한 이들에게 줄 수 있습니까?

아직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네 번째 입니다.

 

은(殷)의 정벌이 끝나고,

갑옷을 거둬 집처럼 쌓고, 무기를 거꾸로 세워, 호랑이 가죽으로 덮으며,

천하에 다시는 병기를 쓰지 않겠다는 것을 보였습니다.

이제 폐하께서 무력을 물리시고 문치를 행할 수 있으며,

무기를 다시 쓰지 않을 수 있습니까?

아직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다섯 번째 입니다.

 

말을 화산(華山)의 남쪽에 쉬게 하며 아무 것도 하지 않음을 보여 주었습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말을 쉬게 하고, 쓰지 않겠다 할 수 있습니까?

아직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여섯 번째 입니다.

 

도림(桃林)의 북쪽에 소를 풀어두고, 

다시는 전쟁 물자를 운반하여 쌓지 않겠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지금 폐하께서는 소를 풀어두고 전쟁 물자를 운반하여 쌓지 않겠다는 것을 보일 수 있습니까?

아직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이 불가한 일곱 번째 입니다.

 

또한 천하의 유사(游士)가 친척을 떠나, 분묘를 버리고, 고향을 떠나서,

폐하를 따르는 이들은 밤낮으로 지척 고향 땅을 바라볼 뿐입니다.

지금 여섯 나라가 다시 회복하여, 한, 위, 연, 조, 제, 초가 섰는데,

천하의 유사들은 각기 그 옛 주인을 섬겨 그 친척을 따르고,

옛 고향과 분묘로 돌아가고 있으니,

폐하께서는 누가와 더불어 천하를 취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 불가한 여덟 번째 입니다.

 

또한 초가 비록 강하지 않지만,

여섯 나라가 다시 약해서 그를 따른다면,

폐하께서 어찌 신하로 삼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빈객의 계략을 쓴다면, 폐하의 일은 없던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한왕은 먹던 것을 그치고, 입에 넣은 음식을 뱉으면서,

질책하며 말하다.

 

‘떠꺼머리 하찮은 선비 녀석 때문에 공사를 거의 망칠 뻔하였구나!’

 

인새(印璽)를 빨리 취소하도록 영을 내렸다.”

 

食其未行,張良從外來謁。漢王方食,曰:「子房前!客有為我計橈楚權者。」其以酈生語告,曰:「於子房何如?」良曰:「誰為陛下畫此計者?陛下事去矣。」漢王曰:「何哉?」張良對曰:「臣請藉前箸為大王籌之。」曰:「昔者湯伐桀而封其後於杞者,度能制桀之死命也。今陛下能制項籍之死命乎?」曰:「未能也。」「其不可一也。武王伐紂封其後於宋者,度能得紂之頭也。今陛下能得項籍之頭乎?」曰:「未能也。」「其不可二也。武王入殷,表商容之閭,釋箕子之拘,封比干之墓。今陛下能封聖人之墓,表賢者之閭,式智者之門乎?」曰:「未能也。」「其不可三也。發鉅橋之粟,散鹿臺之錢,以賜貧窮。今陛下能散府庫以賜貧窮乎?」曰:「未能也。」「其不可四矣。殷事已畢,偃革為軒,倒置干戈,覆以虎皮,以示天下不復用兵。今陛下能偃武行文,不復用兵乎?」曰:「未能也。」「其不可五矣。休馬華山之陽,示以無所為。今陛下能休馬無所用乎?」曰:「未能也。」「其不可六矣。放牛桃林之陰,以示不復輸積。今陛下能放牛不復輸積乎?」曰:「未能也。」「其不可七矣。且天下游士離其親戚,棄墳墓,去故舊,從陛下游者,徒欲日夜望咫尺之地。今復六國,立韓、魏、燕、趙、齊、楚之後,天下游士各歸事其主,從其親戚,反其故舊墳墓,陛下與誰取天下乎?其不可八矣。且夫楚唯無彊,六國立者復橈而從之,陛下焉得而臣之?誠用客之謀,陛下事去矣。」漢王輟食吐哺,罵曰:「豎儒,幾敗而公事!」令趣銷印。

(史記 留侯世家)

 

酈生未行,良從外來謁漢王。漢王方食,曰:「客有為我計橈楚權者。」具以酈生計告良曰:「於子房何如?」良曰:「誰為陛下畫此計者?陛下事去矣。」漢王曰:「何哉?」良曰:「臣請借前箸以籌之。昔湯武伐桀紂封其後者,度能制其死命也。今陛下能制項籍死命乎?其不可一矣。武王入殷,表商容閭,式箕子門,封比干墓,今陛下能乎?其不可二矣。發鉅橋之粟,散鹿臺之財,以賜貧窮,今陛下能乎?其不可三矣。殷事以畢,偃革為軒,倒載干戈,示不復用,今陛下能乎?其不可四矣。休馬華山之陽,示無所為,今陛下能乎?其不可五矣。息牛桃林之野,示天下不復輸積,今陛下能乎?其不可六矣。且夫天下游士,左親戚,棄墳墓,去故舊,從陛下者,但日夜望咫尺之地。今乃立六國後,唯無復立者,游士各歸事其主,從親戚,反故舊,陛下誰與取天下乎?其不可七矣。且楚唯毋彊,六國復橈而從之,陛下焉得而臣之?其不可八矣。誠用此謀,陛下事去矣。」漢王輟食吐哺,罵曰:「豎儒,幾敗乃公事!」令趣銷印。

(漢書 張陳王周傳)

 

이 글의 앞의 장면은 이러하다.

역식기(酈食其)는 한왕(=유방)에게 육국을 다시 복원시키며, 

덕의(德義)를 행하기를 권하였던 것이다.

그러면 항우는 칭신하며 한왕을 섬길 것이라 하자,

한왕은 옳다 여기며 명령 인새를 새기게 하였던 것이다.


하지만 흔히 장자방으로 알려진 장량은,

위와 같이 조목조목 반박을 하며 그리 할 수 없음을 설파하고 있는 것이다.

마지막까지 한왕은 음식을 먹고 있었다.

장량이 젓가락을 셈하는 산가지 삼아,

이야기 하나를 내놓고는 세어가고 있는 장면이 떠오르는가?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한왕은 깨닫게 된다.

 

漢王輟食吐哺,罵曰:「豎儒,幾敗乃公事!」

 

그러자 먹던 음식을 토해내고는 욕을 해대며 놀라고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이리도 깊은 깨달음을 얻거나, 얻을 수 있는 인물을 만나게 되면,

먹던 음식도 뱉어내며 그 말씀을 받들기 바빴다.

(※ 참고 글 : ☞ 一沐三握髮)


한왕은 당시 분수도 모르고 천하를 다잡은 양,

교만을 떨었단 말이다.

오늘날 소위 대권 주자를 보고 있자니,

바로 이 한왕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음이다.

그래도 한왕은 장자방의 말을 듣고 이내 깨우쳤지만,

이 땅의 대권 주자는 교만스럽기가 그 어깨를 하늘과 함께 겨루고 있는 형국이다.

가소롭기 짝이 없는 일이라 하겠다.

하지만 그 후과(後果)는 그들에게만 돌아갈 일이 아니라,

종국엔 나랏 사람 모두가 오늘 날과 같이 다시 고경(苦境)에 놓이게 되는 일이 되기도 하다.

이 어찌 끔찍한 일이 아니랴?


내가 앞서 거론한 정치인을 유약하다고 일렀었는데,

이제와 옛 일에 다시 견주자니, 

외려, 스스로 만심(慢心)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는 아직 천하를 아직 잡지도 못하였을 뿐더러,

아니, 오늘 날엔 천하를 잡기는커녕, 민의를 받들라 잠시 권력을 위임한 바임이라.

법이 엄연히 있는데, 자의로 범법자를 놓아주고, 명예를 지켜줄 수 있으랴?


수유(豎儒)에서 수(豎)란 본디 떠꺼머리를 말하는 것으로,

아직 상투도 틀지 못한 어릿배기 아이를 뜻한다.

그러니까 豎儒란 식견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엉터리 선비를 말한다.


여기 등장하는 기(杞), 송(宋)과 얽힌 이야기는,

나의 앞 선 글에 다루었던 바라, 이를 참고하라.

(※ 참고 글 : ☞ 기우(杞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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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심코 2017.02.21 09:06 신고 PERM. MOD/DEL REPLY

    봄이 오는 길목이지만 아직은 여잔히 춥기만 합니다
    몸의 추움 보다는 마음의 추움이 더 큰 탓이지요

    - 우리가 정치를 외면하면 우리보다 못난 인간들에게 지배를 당한다 - (플라톤)

    촛불 집회에 꼬박 나가셨다는 라라님이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는 말이 이상하게 다가오는군요
    우리들 일상생활 곳곳처처가 모두 정치와 연계되어 있다는 걸 잘 아실만한 분이......

    그리고 문재인 !!
    미안하지만 라라님께선 문재인이 어떤 사림인지를 잘 모르는 것 같군요
    따라서 라라님의 이번 '자방' 글 내용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사람은 저마다 생각이 모두 다릅니다
    하지만 '정치' 에 대해서만 놓고 봤을 때, 제가 알고 있는 문재인은 노짱을 넘어서는 최고의 대통령감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노짱의 장례식 날...........
    문재인이 쥐쌔끼에게 머리 숙여 ㅇㅖ의를 다한 사진을 봤을 때,
    저는 확신이 들었지요
    반드시 복수를 할거라는 그의 결기를..........

    그렇습니다.
    저는 복수를 해 줄 문재인만을 지지합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비로소 시작이구나 하는 직관을 느꼈지요

    그래요
    저는 복수를 원합니다
    쥐쌔끼와 괴물 박가.........국민들을 고통으로 내몰고 죽임에 이르게 한 그 두 쌍의 괴물들을
    받은것의 곱절로 처단해 주기만을 바랄 뿐이죠

    여전히 추워서 떨고 있는 저에게 오늘 하루는 웬지 우울한 사색으로 보낼 것 같군요
    올해도 블루베리 농사 잘 되기를 바랍니다
    _()_

    bongta 2017.02.21 18:24 신고 PERM MOD/DEL

    문재인 선한 분입니다.
    하지만, 오늘 이 땅의 정치 현실을 감당하기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한국 정치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에 너무도 엉터리로 돌아가,
    조금 귀와 눈을 열고 공부를 해보았습니다.

    문재인.
    최근 그의 행보를 관찰해보았습니다.
    애써 그를 목표로 한 바 없으나,
    대세론에 반하여 너무 결함이 눈에 띄어,
    절로 추적하게 되었습니다.

    애초 그는 탄핵에도 소극적이다가,
    촛불 민심에 편승하여 돌아섰지요.

    장수란 선두에 서서,
    장창 꼬나들고 앞장서 무리를 이끌고 불구덩이라도 들어설 용기와 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는 외려 박가가 자진하야 하면 명예를 보장하겠다 하였습니다.
    당시 그의 내심인즉,
    지금의 안희정의 대연정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不忍誅罰,則暴亂者不止。
    (韓非子)

    "벌주는 일을 차마 하지 못하면,
    난폭한 짓이 그치지 않고 일어난다."

    죄 지은 자에게 벌을 주지 않을 궁리를 트는 그를 인정할 수 없습니다.

    강남역 살인 사건 당시,
    그는 이리 말하였지요.

    "다음 생엔 부디 같이 남자로 태어나요"

    남자, 여자를 차별적으로 인식하는 사람이라면,
    현대 인간 그리고 사회에 대한 공부가 충분치 않다고 보아야겠지요.

    고구마논쟁, 도올과의 대담에서 북한 가겠다고 하였을 때의 대처 태도
    당시 그의 모습은 상당히 미덥지 않게 보였습니다.
    이에 대하여는 제가 블로그에 제 감상을 다 적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정치인 개인에 대한 생각을 여럿 쓴 경우는 문재인이 유일하지 싶습니다.
    전엔 이명박에 대하여도 쓰기는 하였지만,
    개인 인격에 대하여 좀 깊이 다룬 것은 문재인 이 사람이 처음입니다.
    한국 정치에 대하여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별로 없는 이로선,
    이번엔 좀 열을 낸 폭입니다.

    문재인
    그가 선한 것은 능히 알겠으나,
    유약하고, 미덥지 않은 인사로 보입니다.

    저는 이재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 제가 쓴 글 한 토막을 빌려옵니다.

    ***

    이제, 나는 송강의 짝으로 흑선풍(黑旋風) 이규(李逵)를 떠올려 본다.
    그는 악의 무리들을 보는 족족 도끼로 목을 따지 않았던가?
    그는 천진스럽고 솔직하다.
    게다가 효성이 지극하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고, 남의 재물을 약탈하고,
    심지어 인육을 먹기까지 한다.
    혹자는 이를 두고 以惡制惡, 악으로 악을 제압하는 소설 구성상의 설정이라 한다.
    허나 나는 以惡制惡으로 보지 않는다.
    악을 제압하는 데는 필시 위력(威力)이 따르지 않을 수 없는 법,
    그런즉 (以)惡이 아니라 엄벌(嚴罰)로 집행하는 자일뿐이다.

    집금강(執金剛) 또는 지금강(持金剛)이라 불리우는 호법신(護法神)이 있다.
    여기 금강 앞에 집(執) 또는 지(持) 자(字)가 들어가는 이유는,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대개 분노상을 하고 있는데,
    금강저를 들고서는 제악(諸惡)을 항복시킨다.
    이러함인데 어찌 이를 두고 以惡이라 할 수 있겠음인가?

    ***

    風雨,思君子也。

    비바람이 몰아칠 때, 군자를 생각합니다.

    이재명은 흑선풍 이규가 되어,
    친일분자들, 그리고 오늘날 부정부패를 일삼는 악귀들을,
    처단할 적임자라 생각해보고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그가 펴는 개혁 정책들도 사뭇 미래지향적이라,
    인간 이재명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지금 농사 일에 바빠,
    요즘엔 글도 잘 쓰지 못하고 있군요.

    입춘이 지나자,
    밭에 서면 추운 가운데에도 낮에는 역시 봄 기운을 느끼곤 합니다.
    자연의 변치 않는 철리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군요.

    무심코님.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 무심코 2017.02.21 21:18 신고 PERM. MOD/DEL REPLY

    애초 그는 탄핵에도 소극적이다가,
    촛불 민심에 편승하여 돌아섰지요. ---> 라라님의 이 말씀에도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한국 정치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시면서 어찌하여 문재인이 촛불민심에 편승하여 돌아섰다고
    자신있게 말씀하시는지요?
    제가 아는 문재인은 편승하기는 커녕,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촛불시위에 뛰어들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괴물 박가가 자진 하야하면 명예는 보장한다고 말한 것은 맞습니다만......
    그 한 마디를 갖고 그가 유약하다고 속단할 수 있을까요?
    촛불시위가 지속되면 필연코는 사고가 발생할까 저으기 염려되어 박가의 안전은 보장하겟다는
    말을 하여 시위를 일찍 끝내고 국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보았습니다

    지금이 지난번 대선 시기였다면 문재인이 유약하다는 라라님 말씀에 동의를 햇을 겁니다만.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금, 저는 문재인의 '와신상담'을 늘 떠올리고 있습니다
    현재, 문재인은 아주 강인한 사람으로 변모햇음을 느낍니다

    이재명.
    저는 보나세 무심코의 세상만사 방에 그에 관한 글을 올렸을 정도로 문재인 이후엔 그를 밀어주기로
    작정했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 달 전에 그를 버렸습니다

    그를 버린 이유를 구구절절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하나만 말해보라면 강성발언 으로 인기를 얻자 그 역시 맛탱이가
    가버리는 사람이 되더군요

    인내심이 너무도 부족한 사람이라는 게 드러났습니다
    이재명에 대해 제가 최종적으로 내린 결론은 그는 대통령 깜냥이 될 사람은 아니라는 것....
    잘해야 장관 정도가 그의 한계치라는 게 보였지요

    그리고 지금은 안희정을 버렸습니다
    안희정은 아직 애송이에 불과한 천둥 벌거숭이에 다름 아니었지요
    중앙무대 경험이 없는 그의 한계치가 고스란히 눈에 들어오더군요

    '버렸다'는 말이 우습게 들리겟지만 그 두 사람 민주진영의 소중한 자산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아닙니다
    때가 아니면 물러설 줄 알아야 용자라고 했습니다
    물 불 가리지 않고 들이댄다고 해서 기회를 잡는 건 아닙니다
    아니다 싶으면 뒤로 후퇴하고 관망하는 자세가 진짜인데.......
    이 두 사람은 그런 면에서 너무도 부족하고 조급증만 드러내는 꼴이더군요

    라라님이 이재명을 지켜보고 계시다 하였으니 곧 라라님 눈에도 그의 실체가 밝혀질 것입니다

    지금은 문재인으로 정권 교체할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그리고는 적폐청산 대청소, 이에는 이, 눈에는 눈으로.........
    저는 문재인이 피의 복수를 해줄 것을 강력히 바라고 있으며 문재인은 반드시 그렇게 해줄 겁니다

    용서? 화합?? 이따위 나약한 말을 주절거리는 사람은 저쪽 머리검은짐승들과 똑같을 뿐입니다
    제가 말하는 문재인의 피의 복수라는 뜻은......
    사적인 감정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감정을 앞세운 복수는 저들과 똑같은 사람일 뿐이지요

    그러면 저는 문재인에게 진짜 바라는 게 무엇인가??
    문재인의 가장 무서운 점은 '원칙대로" 입니다
    문재인이 정치판에 들어선 이래로 수꼴들의 집요한 공격에도 무너지지 않은 단 한 가지 !!
    원칙대로 소신껏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닐런가요??

    그렇습니다 !!
    원칙을 지킨다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며 원칙대로 일처리를 하는 사람이 제일
    무섭고 겁나는 것이지요
    이재명이나 안희정이 대통령 되면 저 수꼴들은 어떻게든 살아남아 후일을 도모할 것입니다
    그러나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원칙대로 하기에 저것들은 죽은 묵숨이 됩니다

    저는 문재인이 차기 대통령이 되어서 원칙대로 일을 하고 상전벽해의 새 세상을 만들 것이라
    철석같이 믿습니다
    원칙은 정치인에겐 명분이 됩니다
    명분을 잃은 정치인은 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그래서 문재인이 무서운 사람이란 것입니다

    겉을 보고 판단하는 건 누구나 하지요
    그러나 사람 속은 누구도 모릅니다
    따라서 저 역시 문재인의 속이 어떤지를 모르지만 적어도 제가 지켜본 문재인은 대한민국의
    곪디 곪은 병ㅍㅖ를 치유하고 제자리로 반듯하게 서도록 만들어 줄 유일한 사람이란 뜻입니다

    라라님.
    사람이 사람을 안다는 건 불가능 합니다
    다만, 뜻이 같다고 판단되면 동조해 줄 따름입니다
    저는 문재인이 원칙대로 일한다는 그 말에 동조를 해줄 뿐이지요

    조용한 강변 마을에서 3년을 살다 다시 돌아온 읍내는 여전 마구니들 소굴 같기도 합니다만......
    제가 산에 들어 살 때가 오기를 기다리듯이 정치라는 것은 '때'를 기다리는 자가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 아니겟는지요?
    지금의 때는 문재인의 원칙대로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라고 느낍니다
    다시 찾아온 정유년 봄바람은 따뜻햇으면 좋겟습니다
    꼭 그리 되기를 바라며 ../!!

    _()_









    bongta 2017.02.22 09:06 신고 PERM MOD/DEL

    더불어민주당은 거국내각-2선후퇴-퇴진-하야-탄핵 순으로 입장을 바꿔갔습니다.
    문재인 역시 애초 하야나 탄핵이 아니라, 2선후퇴/거국내각 등을 주장하였습니다.
    이들은 촛불민심을 뒤따라가며 앞선 제 입장을 번복하기 급급했지요.

    정치인이나 집단이 민심을 선도하지는 못할망정,
    외려 매 시점마다 민심의 향배와는 다른 모습으로 보이며,
    사람들을 답답하게 하였지요.
    기억하거니와, 당시 저들이 비겁하게 보였습니다.

    이재명이 지지율이 20%까지 오른 이유 중에 하나는,
    정치인 누구보다도 먼저 탄핵을 넘어, 구속까지 주장하였기 때문이 아닙니까?

    이제 국회 탄핵 가결이 되고, 헌재 판결이 임박하자,
    이런 미덥지 않은 야당의 행보는 잊혀지고,
    또한 저들은 제들이 공을 세운 양 멀쩡하니 얼굴을 닦고 행세를 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인심이란 언제나 이런 식으로 쉬이 변질되고 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치인은 이런 부박스런 세상에 편승하여,
    자신의 구차한 삶을 챙기며 기생합니다.

    민주당 사람들은 정권을 잃고나서 무엇이라 하였습니까?
    안희정은 스스로를 폐족이라 자칭하였습니다.
    그 이후 질래야 질 수 없다는 선거에서 두 번이나 연거푸 진 것도 저들입니다.
    선거 부정도 덮자고 한 것이 문재인입니다.
    탄핵 이전 명예보장 운운할 때,
    저이들이 과연 밸이 제대로 꽂힌 사내 녀석들인가 깊은 의구심을 아니 가질 수 없었습니다.

    제가 이재명을 주목한다고 하지만,
    아차하는 순간 허튼 짓을 하면 가차 없이 버릴 것입니다.

    안희정, 이광재
    스스로를 폐족이라 하였든 이들.
    지금 세를 불리고 있지만,
    이게 전부 저쪽에 아부하며, 동냥질하여 가져온 것이 아닙니까?

    사람들은 이리들 변신을 거듭하며, 제 욕심에 부역하는 존재들인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을 규율하기 위해선 상과 벌, 보상과 책임으로 구속하여야 합니다.

    내가 지지한다고,
    책임을 묻지 않고 닦아 세운다든가,
    내가 좋아한다고,
    무작정 상을 내리게 되면,
    바로 오늘날 우리가 겪는 최순실 사태를 맞게 됩니다.

    정치라는 것이 마치 종교와 비슷하여,
    가치와 신념의 문제와 깊이 묶여 있습니다.
    하여 입장이 다를 경우 토론을 아무리 거듭하여도 결론에 이르기 어렵습니다.

    무심코님의 순수성을 제가 익히 알고 있습니다.
    설혹 입장이 다르더라도 이해하고 존중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엔 눈이 온다고 하는데,
    밭일을 평소보다 좀 일찍 서두르고자 합니다.

  3. 무심코 2017.02.23 09:59 신고 PERM. MOD/DEL REPLY

    봄이 오는 길목에서.
    마지막 발악이라도 하는 듯이
    눈발과 빗물이 섞여
    통정을 하다 들킨 남녀 마냥
    휘리릭~~도망 가는 겨울 찬바람....

    저는 사람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정치 ---> 인간의 이상심리를 이용하여 먹고 사는 다단계 사기집단
    종교 ---> 인간의 불안심리를 이용하여 먹고 사는 다단계 사기집단

    그러나 지구상의 인류가 멸망하는 그 날까지
    정치와 종교는 끝까지 남아서 인간을 괴롭힐 것입니다
    정치와 종교는 악마와는 비견되지 못할 정도로 수 많은 인간들을 죽일 것이고요

    말하자면 정치와 종교는 일란성 쌍둥이 같은 존재입니다
    칼날에 묻은 꿀처럼.........
    꿀을 먹다가 자칫 칼날에 혀를 베이고 맙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때,
    결국 인간은 배고픔에 참다 못해 꿀을 먹고야 맙니다

    꿀은 똥으로 배설되고 그 똥은 짐승이나 벌레들이 먹고
    그 짐승들과 벌레들은 우리 입으로 다시 들어갑니다
    혹자들은 이것을 일러 자연법칙이라고 애써 위무하지만
    굳이 달달한 꿀만 찾아 먹는 인간들의 어리석음은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솔잎, 풀잎, 나뭇잎,,,,,,,,
    쓰디 쓴 먹거리는 외면하고 즉물적인 것들만 취하는 현대에서는
    오장육부가 무너지고 결국 병원에 번 돈을 모두 갖다 바치고 생을 마감하는......

    하 !!
    니어링처럼 빨리 산으로 들어가고 싶은데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이라 헬렌을 기다리는
    이 쓸쓸함을 라라님은 이해하시리라.......

    무심코의 순수는 많이 퇴락했음을 느끼고 사는 즈음입니다
    시대도 시대지만 워낙에 성격이 외곬수라서 아니라고 판단되는 것들엔 타협을 할 줄 모르니
    천생 아웃사이더로 살다 마칠 듯 합니다

    저는 외려 블루베리 농사를 하며 고즈넉히 사시는 라라님이 좋아 보입니다
    제가 몇 없는 취미 중에 하나가 낚시입니다만...
    물고기들은 거들떠도 안봅니다

    낮낚시는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사색과 성찰을,
    밤낚시는 반디의 군무를 바라보며 공수래공수거라.
    다만 뭇 생명들을 연민하는 이 마음이 애닳기만 하지요

    정치와 종교를 두고 제 아무리 토론을 해도 결론에 이르기 어렵다는 말씀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붓다의 한 말씀을 떠올립니다

    - 본인의 근기를 깨달아 그것에 맞춰 살아가는 것이 해탈이니라 -

    이 말씀인즉,
    천하에 둘도 없는 바보라 해도 바보의 근기를 깨달으면 열반에 들것이니
    깨달음이 무엇인지 직관한다면 도솔천의 세계로 갈 수 잇다는 말씀 아닐런가요.

    풀밭을 기어가는 개미 한 마리를 보아도 깨달음은 얻을 수 잇다 했으니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그동안 외면했던 개미들이나 보러 들로 산으로 갈까 합니다

    라라님의 블로그를 접하고 보니
    서프에서 글로 나퉜던 헛개비들이 생각나서 연민하게 됩니다
    지나간 것들의 부질없음이 이리도 생채기로 다가와 저의 업보로 만들어 지는군요
    산다는 것은........

    산다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

    따뜻한 봄바람이 유독 그리운 정유년 2월의 아침입니다
    식사 든든히 하시고 농삿일 잘 하십시오 !!


    bongta 2017.02.24 10:43 신고 PERM MOD/DEL

    주말농사 3년을 보내고 나서,
    인연 따라 블루베리 농부가 되었습니다.

    농사 짓는 것이 제겐 잘 어울립니다.
    다만 재주가 부족하여 제대로 짓지는 못합니다.
    자연농법을 지향하여,
    농약, 비료 따위의 일체의 외부 자재를 투입하지 않고, 농사를 짓습니다.
    하여 우리 밭은 언제나 풀로 덮여 있습니다.
    남들은 풀을 원수로 대하지만,
    저는 그저 담담히 대할 뿐입니다.

    저는 한비자를 사숙하고 있습니다.
    죄를 지으면 벌을 주고, 공을 이루면 상을 주는 세상을 꿈꿉니다.
    incentive structure
    순자이래 법가는 본디 인간성을 선하게 보지 않습니다.
    때문에 보상 체계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으면,
    악이 활개를 치며, 세상을 농단하게 됩니다.

    가령, 우리사회의 가장 커다란 문제의 하나인 비정규직.
    이 역시 incentive structure를 허무는 아주 더러운 제도입니다.
    이리 제대로 아니 될 때, 세상은 불의(不義)해집니다.

    유가처럼 예(禮)를 지켜 인(仁)을 펴는 것 이전에,
    인간 본성을 더 통철한 법가는 법으로써 세상을 밝히려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법은 물론 우리가 아는 협의의 law와는 좀 다른 것입니다만,
    이를 지금 설명하기엔 자리가 마땅치 않군요.

    기실 여기 시골 들어와서,
    더욱 더 법가에 대하여 깊은 공부가 절로 되었습니다.
    여기 촌 사람들의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습을 보고는,
    인간 본성에 대하여 잘 알게 되었습니다.
    하여 이곳 시골은 공부에 아주 좋은 터자리라고 제가 늘 주장하지요.

    여든 야든 간에,
    이런 구조를 깨고, 질서를 흩뜨려트리는 어떤 세력에도 저는 저항합니다.
    박가는 물론, 문재인이든, 이재명이든 차한을 벗어나면,
    용서하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외엔 무슨 짓을 하든 저는 상관하지 않습니다.
    겨울철에 반 소매로 다니든,
    여름철에 털외투를 입고 다니든 그의 일은 그의 일일 뿐이지요.
    이러고서야 자유로운 영혼은 마음껏 자기 창조적 삶을 살 수 있다고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죄송하게도,
    시간이 없어 정제되지 않은 글을 그냥 내놓습니다.

  4. 무심코 2017.02.24 20:58 신고 PERM. MOD/DEL REPLY

    한비자 !!

    한비자를 사색하면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 라는 글문이 떠올려 집니다
    그러면 마침맞게도 쥐쌔끼가 필연코는 오버랩 됩니다
    공구리를 치고 건물을 쌓는 일 밖에 모르는 단군 이래로 최악의 사깃꾼.......
    한비자의 어록은 공구리 쥐명박의 출현을 적나라 하게 예언하기도 합니다

    쥐쌔끼의 5년과 괴물 박가의 4년.
    10년이 되어가는 세월인데 아직은 대한민국이 망하지 않았다는 게 그저 놀랍고 감사할 뿐입니다
    주변 강대국들 이해타산이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한반도인지라
    아직은 망하지 않았다는 게 천우신조일 따름이겠죠

    그러나 다음 번 대통령도 저것들이 집권한다면 그땐 필연코는 나라가 망할 것입니다
    수 많은 국민들이 죽어나갈 것이고 전쟁이라도 터진다면 그대로 끝이겠지요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탄허록'에 나오는 탄허스님의 예언이 있는 데.........
    너무 오래 되어서 지금 생각은 나지 않지만 탄허 스님은 타고르의 말씀을 빌려 동방의 작은 나라가
    세계를 선도하는 때가 올것이라고 예언을 하시더군요
    믿어야 겟지요. 아니 믿고 싶을 뿐입니다

    지식이 일천하여 탄허 스님의 주역을 여기서 풀이하진 못합니다만
    라라님께서는 탄허스님도 알고 계실 즉,
    그에 관한 글 하나 써주신다면 삼가 공부가 되겟습니다

    특검 연장이 물건너 가자 박영수 특검이 사퇴한다는 초강수를 둔다고 합니다
    해석하자면 저것들의 꼼수엔 꼼수로 응징하겟다는 결기라고 네티즌들이 말하더군요
    저는 애시당초 특검 또한 믿지를 않았지만 이제는 열일 제치고 트검 팀을 응원하고자 합니다
    결과가 어찌될런지는 모르지만 일말의 양심이 있는 법조인이라면
    괴물 박가를 쳐내야 나라가 회생한다는 생각은 하고 잇을 것이라 믿어봅니다

    괴물 박가......
    눈 먼 국민들의 맹목적 신앙이 만들어낸 결과이지만
    기어코 끝은 보이리라 믿습니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가 없으니까요

    풀은 무서운 짐승이라.........
    그저 그대로 둔다는 라라님은 생각대로 범상치는 않은 분이시군요
    풀처럼 무서운 짐승을 상대로 싸워 이길 사람은 없습니다
    베히고 베혀도 불사신처럼 자라나는 게 풀이지요
    그러면 공존하는 선에서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지혜가 필요한 데......
    사람들은 제초제부터 칩니다
    그러면 같이 공멸할 뿐이거늘............
    인간의 어리석음이 이다지도 큽니다



    ======================================================================


    라라님께 알려 드릴 것이 있습니다
    제가 취미 중에 하나가 낚시라고 밝혔습니다
    '월척'이란 낚시 사이트가 잇습니다
    그 사이트엔 '이슈토론방'이라고 해서 정치이야길 하는 방이 있습니다

    낚시인들이 오는 사이트에 정치 방이 있다는 것도 의문이지만 그것까진 내 알바 아닌지라
    자유게시판 방에 가끔씩 글을 올리는 한편 이슈방도 가보곤 합니다
    거기............
    주구장창 괴물 박가와 태극기를 두둔하는 한 유저가 있더군요
    이슈방에 찾아오는 회원들과 댓글로 싸우기를 무한 반복하는 그런 청맹과니 입니다

    제가 그 유저에게 한 소리 일갈을 하고 싶던 차에 마침맞게도 라라님의 글 중에
    촛불과 태극기 글이 떠올라서 그대로 복사하여 거기 이슈방에 올려뒀습니다
    그게 오늘 오전이었고요

    뒤늦게 양해를 구하며 죄송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허락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글을 먼저 퍼가고 말았습니다
    이슈방에 올린 글을 삭제하라고 하신다면 삭제를 하겟습니다
    라라님께 사과의 말을 다시 전합니다 _()_

    오늘은 볕이 제법 따뜻하더군요
    대한민국에도 따뜻한 봄날만 지속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아울러서 박영수 특검팀의 지혜를 지켜보고자 합니다
    과연 결과가 어찌 될런지요?




    bongta 2017.02.24 22:59 신고 PERM MOD/DEL

    대저, 유가나 불가는 법과 형벌로 세상을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탄허 역시 이런 생각을 하신 분이지요.
    저 역시 이들로부터 깊은 감화를 받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법가 특히 한비자에 경도되어 있습니다.

    법이란 본디 인간 불신을 전제로 합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졌단 하여 그 사람 자체가 악인은 아닙니다.
    가령 한비자나 순자가 성악설을 주장한다 하여,
    사람까지 악인이라 단정할 이유는 없겠지요.

    이들은 인간의 본성을 이리 보았기에,
    이를 교육이라든가, 적절한 규율로써 통제함으로서,
    바람직한 세상을 구현하려 하였을 따름입니다.

    저는 내적으로는 유불선을 통해 닦는 것을 게을리 할 이유는 없지만,
    외적인 세상은 법가를 통해 적절히 규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선의가 이용 당하고, 사랑이 배반 당하는,
    추악한 현실을 추가로 감내하기엔,
    저들 유불선이 더 이상 희망의 등불이 되지 못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안희정의 선의에 이르르면,
    선의가 타자에 의하여 이용 당하는 것을 넘어,
    급기야 선의를 빌어 남을 속이고, 제 욕심을 챙기는 지경까지 왔음을,
    우리는 목격하게 됩니다.
    그가 철학을 전공하였다고 하는데,
    그의 선의가 설혹 욕심(貪)이 아니고,
    물정을 모르는 어리석음(痴)일지라도,
    그의 공부는 충분치 못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군요.

    제가 여기 시골에 와서,
    너무도 험한 인심을 목격하고서는,
    구접스런 어른들에게는 희망을 접었습니다.
    하여 어린이들을 모아 가르치려고 생심을 낸 적이 있는데,
    아직 하나도 모이질 않고 있네요.

    처음 세 번 정도 빠지고 거푸 촛불 집회에 나갔지만,
    용케도 참가자들 중에 태극기를 든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지지난 번에 딱 한 번 커다란 태극기를 든 이를 보았습니다.
    하여 그자의 형용을 유심히 관찰하였는데,
    등짝에 박근혜 탄핵이란 글자가 보여,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지금 시골에 와있는데,
    내일은 집회에 참가하려고 서울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박가 덕분에 큰 공부를 하고 있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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